주말이 지난 월요일... 아마도 김원장이 영주에 내려가기 전 일 것 같아서 전화를 해보니... 아현동에 있다네

오후가 되면서 김원장 만나러 아현동으로 가는 중... 비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눈도 아닌 것이 하늘에서 자꾸 떨어진다

06번 마을버스를 한참을 기다렸네... 

아현동에 도착해서

아무런 말도 없이 의자에 앉아 있었더니... 김원장이 헤어 스타일을 이렇게 짧게 만들어 버린다... 푸헐... 

김원장 왜이러는겨? 시방 나한티 감정 있는겨? 이 추운 겨울에 너무 짧게 자른 거 아녀???

머리카락을 자르고, 김원장과 아현역 부근의 대창 왕 족발로~~~

30년 전통의 대창 왕 족발이라는 디...

족발을 주문했더니, 먼저 부추전이 나오고...

이어서 족발이 나온다... 푸짐하게 차려진다

30년 전통의 족발 맛은... 김원장이 자주 하는 말처럼... 족발이 거기서 거기지 ㅎㅎㅎ

족발을 30년 동안 삶으면서, 그 맛이 특별했으면, 이렇게 작은 가게로 남아 있었겠어 ㅎㅎㅎ

족발에 왜 막국수가 나오는지 모르겠음... 필시 같이 어우러지는 맛이 있을 것인데...

주노는 아직 족발과 막국수가 어우러지는 맛을 모르겠음...

상추에 족발과 마늘, 고추등... 이것저것 올려서~~~

김원장과 족발을 안주로 소맥을 비우다가, 담배 피우러 나왔더니... 눈이 내린다

여기도 언젠가는 개발이 이루어지겠지...

6시가 넘어가니... 눈이 더 많이 내린다... 다행스럽게 쌓이는 것은 아니고...

아현동에서 독산동으로 돌아와서... 항상 가던 당구장으로~~~

친구와 12시가 넘어가는 시간까지 당구를 쳤네... 당구 치다가, 술 먹다가...

12시가 넘은 시간에 당구장에서 집으로 가는데, 여전히 눈이 내려...

누구 손???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