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눈길운전... 요령

6. 주 노 생 각 2005. 12. 2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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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운전시에는 항상 도로 노면의 상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눈이 쌓여있거나 얼어있는 것이 보이면 조심 운전을 하지만 문제는 눈에 안보이는 ‘복병’이죠. 특히 얼지는 않았어도 젖어있는 노면을 조심해야 합니다. 눈이 올 때 뿌리는 염화칼슘도 운전자에게 항상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염화칼슘을 많이 뿌리면 도로가 쉽게 마르지 않고 항상 축축하게 오랫동안 젖어 있습니다. 기온이 낮은 상태에서는 거의 빙판 길처럼 미끄럽습니다.

겨울철 운전의 가장 기본은 운전하는 동안 노면과 타이어의 마찰 상태를 최대한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마른 노면이라면 타이어가 노면을 움켜쥐고 달리는 느낌이지만 미끄러운 노면이라면 마치 자동차가 얼음 위를 주행하는 것처럼 느껴지죠. 엉덩이 아래쪽이 뭔가 허전해지고, 뭐랄까 공중에 살짝 뜬 느낌이기도 하고, 특히 스티어링 휠(핸들)을 조작할 때 평소보다 가볍다는 느낌이 듭니다. 마찰력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사고 예방을 위해서 한번쯤 정신을 집중해 노면 상태를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운전 중 차가 미끄러지거나 스핀할 때 브레이크 사용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게 절대로 쉽지가 않죠. 운전자는 본능적으로 브레이크를 ‘먼저’ ‘세게’ 밟게돼 있습니다. 상황은 더 나빠지고 최악의 상태로 치닫죠.

이럴 경우 대처 방법은 브레이크를 밟지말고 ‘역(逆)핸들’이라는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있습니다. 차 앞쪽이 오른쪽으로 살짝 돌기 시작하면 핸들을 왼쪽으로 살짝 돌려주는 겁니다. 차 앞이 왼쪽으로 돈다면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려줍니다. 용어가 생소해서 그렇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다만 실제 상황에서는 무의식적으로 브레이크를 먼저 밟게 되는 ‘본능’을 극복해야 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또 반드시 두 손 운전하고 있어야 합니다. 한 손으로 운전하다 ‘아차’ 하는 순간에는 이미 때가 늦죠. 하지만 이것만 할 줄 알아도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운전이라도 워낙 다양한 상황이 펼쳐지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절대’ 사용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브레이크를 밟는 방법이 평소와 달라야죠. 또 코너링 중에는 브레이크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엔진 브레이크를 먼저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하죠. 수동이면 4->3->2 순서로 재빨리 기어를 내리고, 오토매틱도 D->오버 드라이브 오프->2->L모드 순으로 역시 재빨리 내려야죠.

ABS 장착 차량은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바퀴 잠김을 자동차가 막아주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도 핸들을 돌려 자동차 방향을 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ABS가 없는 차는 인간이 그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급하다고 세게 밟으면 바퀴가 쉽게 잠기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집니다. 마른 노면에서 100이라는 강도로 브레이크를 밟아야 바퀴가 잠긴다면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10 정도만 밟아도 아주 쉽게 바퀴가 잠깁니다. 이럴 경우 핸들을 돌려도 차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거나 밟은 힘을 적당하게 줄여 바퀴 잠김을 풀면서 핸들을 돌려야 합니다.

만약 피치못해 브레이크를 밟았고 페달에서 발을 뗄 수 없는 상황인데 차량 앞머리가 좌우로 틀어지면 앞서 말한 ‘역핸들’을 동시에 적용합니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차 앞머리가 왼쪽으로 돌아가면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리는 거죠. 명심해야 할 것은 이 때도 바퀴가 잠긴 상태가 돼서는 안되고 만약 잠겼다면 브레이크 페달에서 순간적으로 발을 떼서 핸들로 차량 자세를 잡고 다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조향이 되면 다시 브레이크 페달을 섬세하게 밟아 속도를 줄이는 것을 반복하는 거죠.

이렇듯 노면 상태를 알고, 엔진 브레이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브레이크 잠김을 풀 줄 알고, 차 앞머리가 좌우로 흔들릴 때 조향할 줄 알면 대형 사고를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러나 가능성이 커질 뿐이지 정답은 결코 아닙니다. 겨울철 운전의 정답은 바로 감속 운전입니다.

일케 긴 설명 필요없구!

한 시간만 늦게 움직이기 시작하면됨.!!! 눈이 펑펑와서 도로가 빙판이된 상황에서 1시간 정도 늦는다고 뭐라 할 사람도 없고,

설령 뭐라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잘못된 것임!

그런데 피치못할 사정으로 차를 움직여야 한다면... 최대한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사람의 본능이란 것이, 운전하다 장애물이 나타나면 무의식 적으로 브레이크에 발이 올라간다.(이걸 본능이라 명한다.ㅋㅋ)

운전하는 차량이 좀 비싼차라서 ABS가 장착된 차량이라면 모를까, 일반 차량이면의도와 상관 없이 차가 뒤틀린다

불과 3일 간격으로 눈에서 두뻔째로 미끄러 지다보니 ABS 없는 일반 차량에서 발로 ABS를 구현하게 되더라...

이름하여 F-ABS(Foot-AntilookBreak System). ^_____^ F-ABS가 자신 없으면 천천히 움직이길!!!!

급하다는 핑계로 빨리 움직이다 보면 깨지는건 돈이랑 마음 뿐이다...(올 겨울에 벌써 한탕 해먹고나니, 겨울이 너무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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