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3 부모님 모시고 죽변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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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씨에 기분 좋은 토요일.... 부모님 모시고 죽변으로~~~

봉화를 지나서 다덕 약수터에 들러서 부모님이 좋아하는 약수도 마시면서 쉬엄쉬엄 죽변으로...

 

지난 4월 1일 이후에 세 번째 오는 길인데, 꼬불꼬불하던 불영계곡을 지나다니던 길에 비하면 쭈~~ 욱 뻗은 길은 아주 좋다.

마나님이 불영계곡의 꼬불꼬불한 길이 얼마나 싫었으면, 울진 가자고하면 멀미 나는 길이 싫어서 가기 싫다고 했었으니...

죽변에 계시는 이모부와 이모도 만나보고, 부모님과 시원한 물회도 먹고는 수협직판장으로.... 

대게도 사고 부시리도 한 마리 회 썰고....

부시리가 큼지막하니.... 좋다 ㅎㅎㅎ

내가 1996년도부터 물오징어를 박스채로 사면서 단골이 된 송이네... 아저씨 아주머니가 했었는데 ... 이제는 아주머니 혼자 하신다고... 딸 송이도 시집을 갔다고.... 

대게도 사고 회도 썰었으니 바다 바람좀 맞아주고... 아버지랑 사진도 찍고.... 어머니는 바다 바람이 춥다고 차에 계신다고...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아버지와 같이 찍은 사진이 다섯 장이 채 못된다. 울 아버지 왜 그렇게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하셨는지...

어머니 말에 의하면 어디 놀러가서 사진 찍으려고 하면 아버지는 이미 저어기 멀리 가 계신다고 ㅎㅎㅎ

암튼 그랬던 아버지가 아들이 사진 찍자 고하니 저렇게 옆에 서 계신다 ㅎㅎㅎ

죽변에서 영주로 돌아가는 길에 분천역에 들려서 ..... 우리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분천역 옆에도 1년 반 정도 살았었다고...

사진 찍히기 싫어하셨던 울 아버지 많이 변하셨다... 

더구나 사진 찍으면서 웃기까지 하시고... 나 어렸을 적에 아버지를 아무리 웃게 하려고 해도 절대로 웃으시던 분이 아니셨는데, 사진 찍어주는 울 엄마 한 마디에 빵 터졌다 ㅎㅎㅎ

봐!! 내가 사진 찍으면서 웃으시게 하려고 해도 안웃자나...

분천역~~~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다덕 약수터에 들러서.... 약수도 마시고 정자에 앉아서 소주도 한 잔 하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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