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4 자다가 물벼락 맞았다 ㅜㅜ

지난 밤에 12시 쯤에 잠들었던가?
일기예보에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나는 자는 중이라 얼마나 내리는지 몰랐다.
자다가 잠깐 시간을 보니 6시가 조금 넘었다... 흐흐흐 더 자도 된다~~~  ^___^
그렇게 비몽사몽으로 늦잠을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뭔가 딱! 딱! 딱! 두두두두~~~~~  뭐지??? 꿈이여 생시여... 하는데  얼굴에 물이 튄다!!!

으악~~~!!! 꿈이  아니다~~~~!!!!
후다닥 일어나서 보니, 침대 머리부분에 물이 떨어진다  ㅠ..ㅠ
처음에는 급한 마음에 가까이에 있는 휴지로 물이 떨어지는 침대 머리부분 나무에 걸쳐 놓았는데, 물 떨어지는 양이 점점 많아지면서 휴지로는 감당불가!
화장실에서 플라스틱 그릇을 가져다가 누수되는 빗물을 받는데, 갑자기 뒤에서 뭔가 쭈루루루!!!
헉 천정 전등에서 물이 떨어진다!!
이번에는 빨간통을 가져다가 물이  떨어지는 침대위에 가져다 놓았다.
전선 배관을타고 물이 들어왔나보다.

누수되는 곳이 또 있나 싶어서 천정을 이리저리 둘러보니 다행스럽게도 없다.
비가 얼마나 오기에 2013년 폭우에도 누수가 없던 내 방에 누수가 되나 싶어서 현관으로 나가는데, 현관 부근에도 이미 물이 들어왔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번개가 번쩍 거리고 있다.
내가 자고있는 사이에 비가 엄청 왔나보다

사진 찍은 시간을 보니 6시 25분 ... 숙소 건물 앞에 물이 저렇게 고인것을 보니... 

식당까지 가기 힘들겠다 싶어서 방에서 전투 식량으로 아침을 먹고..

 

7시쯤에 숙소 앞을 보니 비는 그쳤지만 온통 물 길이다.

숙소 옆에는 두루미과의 새 3마리가 완전 신났다...  

물이 가득찬 차도를 달리는 자동차

숙소 주면을 돌아 다니면서 사진으로 남겨 본다...

지난 2013년에 비가 많이 왔을 때, 로컬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동영상 찍고, 사진 찍는게 신기했는데

사막에 4년 넘게 살다보니.... 나도 비온다고 휴대폰으로 사진찍고 있다....ㅎㅎㅎㅎ

풋살장도 물이~~~

머리위에 누수되는 곳 표시... 숙소 관리팀에 누수 된다고 알려 줘야하니 표시해 두었음...

삼국인 근로자들이 있는 빌리지1도 물길이 되어 버렸다...

침대를 아래로 당기고 누수되는 곳에 떨어지는 물을 받을 통을 가져다 놓음!!!!

나 지금까지 살면서 천정에서 물 떨어지는 경우는 처음 격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