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3-2 으아~~~ 이거 왜 이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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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베란다에 식물들이 잘 자라고 있나 보려고 나갔는데...

고춧잎이 구멍이 뻥뻥 뚫려있다 ㅠ,.ㅠ

 

 

이거는 분명히 벌레가 파먹은 자국이렸다.... 벌레를 찾으려고 이리저리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ㅜ,.ㅜ

눈높이를 낮추고 고춧잎을 이리저리 관찰 중에 드디어 뭔가 이상한 게 보인다....

 

 

발견 못했나요????? 저는 찾았습니다 ㅎㅎㅎ 어떤 녀석인지 알았으니 눈 크게 뜨고 탐색....

고추나무에서 7~8 마리를 잡아서 화분 흙 속에 묻어버리고, 옆에 치커리와 상추를 보니... 헉.....

상추와 치커리도 벌레의 공격을 받았다....

치커리의 구멍 난 주변을 살펴보니... 애벌레가 모인다....

벌레가 먹은 치커리와 상추는 모두 뜯어서 화분 흙 속에 벌레와 같이 묻어버리고....

 

 

고춧잎 유심히 관찰~~~~

 

 

요 녀석 또 잡았다!!!!!! 굵기는 1mm도 채 못되고 길이는 4mm 정도 되는 애벌레들이 제법 많다....

 

 

엄마에게 전화해서 큰일 났다고 호들갑을 떨면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으니... 고추 두 포기, 치커리 & 상추 열 포기에 약 치기도 뭐하니... 모두 잡으시란다..... 그래서 한 참을 쪼그리고 앉아서 상추와 치커리의 벌레 먹은 잎은 모두 따버리고 고추의 애벌레는 하나하나 잡았다.... 

모두 잡았기를 바라면서..... 마지막으로 잡았던 고춧잎의 애벌레.....

 

 

이래서 농사가 힘들구나... 나는 그냥 심어놓고 물만 주면 무럭무럭 자라서 그냥 뜯어먹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비료도 줘야 되고.... (엄마한테 비료 얻어서 이미 줬음) 벌레가 생기면 벌레도 잡아줘야 되고.... 마르기 전에 물도 꾸준히 줘야 되고.....

그나마 몇 포기라서 다행이지... 몇 백, 몇 천 포기씩 심어서 농사짓는 사람들은 농작물에 얼마나 많은 신경을 쓸까....


대파는 뿌리만 심어 놓고는 비료도 주고 계란 껍질 거름도 주면서 키웠더니 두 번이나 잘라 먹고도 다시 저렇게 자라고 있다!!!

저기 밑에 보면 엄마에게 얻어온 비료가 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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