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희방사역까지 갔다 와서 그런지 모처럼 일요일에 7시 넘어서까지 늦잠을 자고는

자전거 탈 계획은 없었는데, 창문 너머로 보이는 하늘이 흐리다.... 지역 일기예보를 보니 흐린 날씨다...

잔차를 탈까 말까 고민하다가.... 특별한 일정도 없는데 잔차나 타야겠다~~~

어제 희방사역을 찍고와서 오늘은 서천 하류 방향으로~~~

처음에는 살살 타면서 노벨리스 - 영주 환경사업소 -월호교 - 소방서 - 자전거 공원으로 돌아오려고 했는데

월호교까지 가니 무섬마을까지 가고싶은 욕심이 생기더라 ㅎㅎㅎ 페달을 밟는 다리도 컨디션이 좋고

그래서 무섬마을까지 달려!!! ㅎㅎㅎ

그런데 월호교 지나서 데크로드 따라서 무섬마을로 가던 중에 사고가 났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커브 구간을 시야도 확보되겠다 신나게 달려가는데.....

사진에도 보이듯이... 데크에 이끼가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신나게 달려가다가... 미끄덩!!!!!

잔차는 넘어져서 저기 앞으로 미끄러져가고.... 나도 바닥에 떨어지면서 미끄러 지고.... 데크로드에 낀 이끼가 위험하네

하필 내가 미끄러지면서 넘어지는데 저기 앞에서 잔차를 타고 오는 사람이 있다... 창피해서 얼른 일어나서

잔차 세워서 다시 출발.... 오른쪽 무릎 바깥쪽이 약간 쓰리다.... 으 아포~~~~ ㅜ,.ㅜ

미끄러진 곳 반대편에서 보이는 데크로드

내가 바닥에 떨어졌던 곳... 

무섬마을에 도착해서 쓰린 곳을 보니... 피부가 벗겨졌다....  그렇게 많이 아픈 건 아니지만....

암튼 무섬마을에 왔으니 외나무다리 사진으로 남겨주고... 

사진 찍은 시간을 보니 9시 20분, 8시 44분에 출발했으니 대략 40분 정도 걸렸다...

잔차 타고는 직선으로 된 외나무다리도 보려고 왔는데...

비가 많이 내렸을 때 유실되었나 보다....

집에 돌아와서 씻으려고 보니... 허벅지 뒤쪽이 저렇게 되었다 ㅜ,.ㅜ

돌아오는 길에 월호교 지나 소방서 방향으로 오면서 데크로드에서 넘어져서 일어나고 있는 사람을 봤다...

나만 넘어지는 게 아니구나 허허허... 데크로드 위를 달릴 때는 조심해야겠다...